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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May.5th.19(In Korea)/Hobby

안정환 선수 이야기 가족 안정환 전성기 축구 국가대표 리즈시절 가정사 엄마 어머니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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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선수 이야기...


안정환 선수의 지금 직업을 한단어로 이야기하자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나에게 2002년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뭐냐고 물어보면, 난 안정환 선수가 미국전에서 넣은 헤딩골이라고 말하곤 한다. 

크지 않은 키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2002년 월드컵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테리우스 안정환.

그 헤딩골 말고도 2002년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전에서 넣은 골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나는 그 헤딩골이 인상깊었다. 누구도 안정환이 헤딩으로 골을 넣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정말 그 누구도...ㅎㅎ

사실, 지금 방송에서 나오는 재밌는 방송인 안정환 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클라스로서의 안정환은 독보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청소년들이나 더 어린 아이들은 안정환이 그저 웃기는, 시크한, 아나운서 김성주랑 친한 방송인 안정환으로만 알고 있을 것 같아 이 글을 남기고자 한다.   



1프로필

 ○ 출생 : 1976년 1월 27일 경기도 파주

 ○ 데뷔 :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 입단

 ○ 학력 : 아주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 종교 : 기독교

 ○ 좋아하는 선수 : 루드 굴리트, 김주성 

 

2 | 축구선수로서의 이력

  1994 청소년대표

  1997 유니버시아드 축구 국가대표

  1997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1997~1997 제16회 프랑스월드컵 국가대표 상비군

  1998~2000 부산 대우로얄즈

  1999 코리아컵 국가대표

  2000 부산 아이콘스

  2000 북중미월드컵 국가대표

  2000~2002.8 AC 페루자(이탈리아)

  2002 제17회 한일 월드컵 국가대표

  2002.9~2003.12 시미즈 에스펄스(일본)

  2004.1~2005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2004 AFC 아시안컵 국가대표

  2005~2006 FC 메츠 (프랑스)

  2006~2006.9 MSV 뒤스부르크(독일)

  2006 독일 월드컵 국가대표

  2007.1~2007.11 수원삼성 블루윙즈

  2008.1~2009.1 부산 아이파크

  2010.6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


월드컵에만 국가대표로 4회 출전하였고, A매치 총 71경기에 참가해 총 17골을 넣은 대표 공격수다.

월드컵에서는 총 3골을 기록했다.





3 | 가족관계

안정환은 현재 행복하고 단란한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언론을 통해 본 안정환의 어린시절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외삼촌은 2004년 언론 인터뷰에서 안정환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정환은 원래 김씨이며 아버지가 어릴적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 성인 '안'씨성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서울 모 중학교 선생님이셨던 부친이 안정환이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것이다.

 안정환의 어머니는 나중에 안정환을 힘들게 했는데, 이건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안정환이 많이 힘들었을, 아주아주 그런 심난한 이야기다. 

 하지만 현재 안정환은 미스코리아 출신의 부인 이혜원씨와 예능에서도 공개된 적이 있는 아들, 딸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으니, 다행이다. 예능에 나온 안정환의 캐릭터는 다소 까칠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가정에서는 특히 부인에게는 무척 다정다감한 스타일로 보인다. 얼마전에 방영했던 축구 관련 예능에서도 겉으로는 까칠하고 딱딱한 코치였지만 속으로는 아이들을 걱정하고 그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난 그게 보여지기 위한 모습이 아니라 그의 진심처럼 느껴졌다.

4 | 안정환에 관한 몇가지

  '꽃보다 남자' 화장품 광고 주인공, 리즈시절의 안정환

안정환은 축구선수 중에서 가장 잘생긴 외모의 소유자였다. 지금도 그때의 그는 전설이였다. 축구선수가 외모로 인기를 끈건 아마 안정환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의 상징과도 같은 장발머리는 대우로얄즈 시절 구단에서 절대 자르지 마라고 했다고 한다. 그만큼 그의 말총머리는 뭇여성팬들에게 엄청난 임팩트가 있었다. 긴 장발머리의 잘생긴 선수가 축구도 잘하다니..확실히 그는 당시 최고 인기스타 '테리우스'였다. 그런 인기를 반영한 것이 바로 현빈과의 화장품 광고 주인공! 현빈과의 투샷에도 전혀 꿀리지 않은 그의 포스. 지금은 살이 좀 쪄서 현빈과의 투샷은 아마 힘들거 같긴하다. 여튼 당시 많은 남자들이 꽃을 든 남자 화장품을 바르고 다녔는데, 화장품이 색조화장(지금의 B.B크림같은)이라 신촌이나 강남 이런곳에 달걀귀신 같은 희멀거한 남성들이 안정환 머리인, 바람머리를 하며 돌아다니곤 했다. 아주 심난했다.



'한국인 최초의 세리에 A 진출'

안정환은 위에서 언급했듯, 축구선수로서도 엄청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세리에 A 리그에 진출하기 전에 사실 스페인의 프리메 라 리가의 레알 라싱 산탄테르 팀에서 그를 스카웃 하려고 하였으나(실제로 아주아주 구체적인 계약조건 '이적료 25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까지 합의에 이르렀다) 세리에 A리그 페루자가 안정환의 군문제로 소극적으로 움직이던 레알 라싱을 제치고 안정환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결국 안정환의 행선지는 이탈리아 페루자로 결정되었고 한국인 최초 그리고 아시아 선수로는 네번째로 세리에 A 리그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탈리아를 떠나다'

 안정환은 이탈리아 시절 시합에 많이 뛰지 못했다. 첫 시즌에서 총 860분의 출장시간을 기록하며, 유효슈팅률 3위와 시간대비 득점률 2위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기도 했지만, 구단주인 가우치는 안정환을 비지니스로 '이용'하려고만 했기 때문에 두번째 시즌부터는 거의 출장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런데 안정환이 이탈리아를 떠나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가해자(?)는 안정환이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골든 골을 넣어 버린 것이다. 당시 이탈리아 전역은 그 경기의 심판인 모레노 심판과 안정환에 대한 분노로 들끓었다고 한다. 축구는 축구일 뿐이고 골은 그 상황에서 안정환이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이였을뿐인데, 이탈리아 국민 중 일부가 있을 수 없는 비상식적 행동을 하며 심지어 안정환의 차량을 불태우기까지 하며 화풀이를 한 것이다. 안정환은 얼마 후 이탈리아를 떠난다.


'주목받는 예능신예'

안정환은 은퇴 후 축구해설가로도 활동하기도 하고 대한축구협회의 홍보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런데 진짜 그의 진면목은 뜻밖에도 예능에서 발현되기 시작했다. 특유의 시크한 말투와 옆집 아저씨 같은 풍채 그리고 상황에 맞는 입담으로 '예능인 안정환'으로의 이미지 변신에 완전 뜻밖에도 성공해버린 것이다. 요새 서장훈과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 스포테이너(Sport+Entertainer)가 되었다. (모 신문기사 제목은 심지어 안정환, 국가대표급 입담 '웃음 사냥꾼' 이다) 최근 안정환은 김성주와 함께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에 출현했다고 한다. 일단 생방송으로 진행한 인터넷 티비에서의 반응은 매우 좋았다고 한다. 나도 어서 빨리 예전의 테리우스 안정환이 아닌 예능인 안정환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참 쉽지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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